CES는 원래 가전기기 박람회였지만 요즘은 자동차 박람회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자도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불과 2015년에는 미국 회사 한두 개였다.
정말 자율주행이 가능한 시점까지 다가가고 있을까?
- 10년 전 CES에서 자율주행은 30년 후에나 실현 가능한 기술이라고 했는데 발전 속도가 20년은 빠르다.
- 기업들은 기술에 매진해 창업을 하면 돈을 당연히 벌고 싶어 하는데, 소프트웨어 기반이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사는 자동차 회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서비스가 존재하지 못해 돈을 벌지 못했다.
왜 올해를 기점으로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냐면,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원래는 사회적 명분으로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돈을 투자하니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져 상용화 서비스에 나서게 되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 했지만 이용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아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웨이모나 구글 입장에서는 유상운송 행위이므로(서비스 비용을 받고 이동을 시켜 주기 때문에) 돈이 되니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상품을 사가는 기업이 있으니 공급을 충분히 해주면서 산업이 발전하게 되었다.
즉, 자동차 회사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만들지 말고 우리 회사꺼 갖다 쓰라는 의미이다.
자율주행이 완성이 되려면 인식 판단 제어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인식은 대부분 하드웨어가 진행한다. 하드웨어는 자동차 회사가 잘하는 분야이므로, 판단 능력이 조금 떨어져도(인공지능 능력이 낮아) 인식률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통해 판단의 오류를 줄여 나갈 수 있다.
다만 각자 잘하는 분야가 다르므로 소프트웨어 기업과 하드웨어 기업이 협업하기 시작했다. 구글이 현대차에 손을 내민 것도 바로 이런 이유. 현대차는 자율주행도 하면서 자동차를 잘 만든다.
왜 자율주행 자동차를 소비자가 사야 할까?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모두 우리나라 기업에서 개발해 판매하면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그런데 자율주행 자동차를 사는 소비자는 내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구매한다.택시를 이용해도 되는데? 즉, 자율주행 자동차가 택시 등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저렴해야 구매한다. 운전을 자신이 하지 않으니 소유의 욕망이 없고 이용의 가치만 남는다. 운송의 시장 가치를 보니 운송의 영역은 생각보다 세일즈 시장의 크기가 크지 않다.
자율주행을 하게 되면 운송의 회사는 더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 제조물을 가지고 판매해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시장이 한계가 있다고 본다. 왜? 계속해서 만들고 판매하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해야 하는데 이미 살 사람들은 돈 주고 사서 판매되지 않는 자동차는 늘어나고 경쟁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완전 자율주행자동차는 가격이 너무 높으니 자율주행자동차를 구매해 간간히 우버로 운행 하면서 비싼 차값을 커버하는 것은 어떨까?
지금은 제조의 영역과 운송의 영역이 구분되어 있다. 테슬라는 소비자가 어느 정도 비용을 주고 구매하지만 업데이트해 차에 심는 순간 소비자가 이용 시 사적 공간에 세우고 권한을 넘겨주면 호출을 받아 다른 이용자에게 사용하는 상품을 생각중이다. 즉, 운송의 영역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쪽에서는 협업을, 한쪽에서는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협업했다가 이제 소프트웨어를 주지 않겠다고 하면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현대차, 토요타 등이 끊임없이 자율주행 지능을 개발하는 이유이다. 또한 각 나라에 핏하게 맞출 수 있다. 한국에 더 맞게 해서 우리나라 국민의 인식에서 현대차가 조금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해서 내수 시장이라도 지켜야 한다. 외국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안되고 있다.
- 기존 운송 사업자의 저항이 비국과 중국보다 강하다.
- 화물이 어떻게보면 가장 좋은 분야이지만, 미국 화물 운전자 협회가 극렬하게 반대해 제대로 적용이 되지 못했다.
-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제조 일자리 10개 중의 하나이고, 우리나라 단일 직업군 1등이 운수 운송업의 종사자일 것이다. 양보하라고 하기 정말 애매하다.
- 야간 올빼미 버스도 사람이 있긴 하지만 인간 운전자 배제 위한 시범 서비스인데 택시 업종에서 반대가 극심했다. 택시 이용률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
로봇은 투표권이 없지만 인간 운전 직업 보유자들은 투표권이 있어, 국회의원도 나서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고, 앞서는 나라와 뒤로 가는 나라의 차이는 바로 이 사회적 합의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일본의 소니는 엔터테이먼트 시장을 자동차로 봤다. 여러 콘텐츠를 즐기기는 공간을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으로 봤으니, 소프트웨어를 자신들이, 하드웨어는 혼다에게 이렇게 손을 잡고 소니 혼다 모빌리티를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팔겠다고 양산형 모델이 등장한 것이 올해이다. 일본 같은 경우는 구글에서 소프트웨어를 받아 쓰는 대신에 자신들이 직접 개발하려고 한다.
도요타는 인구가 도심으로 몰려 밀집도가 커져 새로운 장애물이 계속해서 등장하므로, 아예 도시를 새로 짓는 것을 생각했다. 모든 예측을 할 수 있는 도시를 지을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느느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해 수소로 전기를 만들고 지능을 넣어 자율주행으로 해서 도시를 만들고 도시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 후 사람들이 이사와서 살게 하는 것이 빠르겠다고 생각했다.
구글은 완성차 회사와 파트너십을 여러 개 하고 있다. 그냥 자동차 잘 만드는 회사 제품에 자신의 지능을 붙이면 되는 셈이다.
자율주행의 핵심
- 이동하는 데 장애물을 잘 피하고 안전하게 도착(세이프티 관점)
- 이동 시간도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서비스 관점)
얼마나 빨리 가느냐를 결정하려면 예측을 그만큼 빨리 해야 한다.
예측하는 방법
- 끊임없이 도로를 주행해 얻어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하기
- 외부에서 데이터를 얻어오기
구글에서는 자체 콘텐츠가 있으니 어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실시간 뉴스를 순식간에 알아채서 반영하는 것
이리저리 휘둘리기보다 이제부터는 본질을 정해야 한다. 지금까지 자동차 회사는 자동차를 만들어 판매해 이익을 내는 구조였다. 이제는 이 구조가 바뀌어서 서비스로서의 자동차로 운행을 시켜주고 돈을 버는 업으로 된다. 운송업에 진출할 것이냐 말 것이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운송업에 진출할 것이면 무조건 자율주행 해야 하지만, 제조업에 있을것이라 소프트를 외부에서 구매해 붙이게 된다면? 언젠가는 도태될 수도 있다. 지금 이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자율주행은 내연 기관 기반, 전기차 기반 모두 될 수 있다. 머리의 지능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지는 상관이 없는데, 기본적으로 뇌를 작용할 때 전기적 신호를 사용하므로 전기 자동차가 전기를 축적하고 배터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조금 이득이라 전기적으로 많이 시스템을 갖다 붙이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서 수소를 사용하려는 이유는 에너지 차원도 있지만 수소가 전기를 만들기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는 연산 작용을 하면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 주행 거리가 짧아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를 내세운 것이다.
그런데 이번 CES에서 사용 전력량, 데이터 학습 속도 모두 줄이겠다고 얘기했다. 에너지 관점에서의 자율 주행도 기술 기업들이 다 죽여버린 셈이다.
우리나라에는 자율주행 촉진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뛰어드는 기업이 없는 이유가 적자가 나기 때문인데 지속적으로 적자가 나도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대형 회사밖에 없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수많은 사고가 났다. 만약 현대차 자율주행 택시 운행하다 인명 사고가 났으면? 자동차 회사는 무척 보수적인 생각이 많다. 사고의 원인을 자동차 회사에게 돌릴 수 있고 그것을 두려워한다. 보험 제도 등을 바꾸려고 하는데 많은 이해 관계가 상충한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 자율주행 공론화 위원회가 필요하다.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선두주자로 도약하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직까지 상용화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자율주행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는데 미국과 중국 등을 실제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하는 중이고,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누구는 아니 자율주행이 되면 서로 좋은데 자신들의 이득만 보고 반대하는건 안된다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직업이 하루아침에 자율주행 서비스를 탑재한 자동차로 변경된다면 당연히 그 문제에 대해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두주자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므로 저도 자율주행 공론화 위원회가 국회에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로봇은 투표권이 없고, 사람은 투표권이 없어서 아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문제이지만 언젠가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도요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도심으로 사람들이 몰려 더욱 복잡해져 계산하고 업데이트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아예 본인들이 예측가능하도록 도시를 만들고 사람들이 살기 좋게 만들어 이주시킨다고 하는게 빠르다고 한 것을 보면 역시 생각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