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회사로 거듭나는 엔비디아
기존 CES의 포커스 : 구글이 이번에는 무엇을 했을까?
지금은 엔비디아가 구글처럼 다양한 부스에 직원들이 많이 배치됐다.
플랫폼 전략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 애플의 전략 : 애플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드는 것
- 구글의 전략 : 일부만 만들고 파트너십 채결
엔비디아는 구글의 전략을 채택했다. 그래서 partner with 엔비디아가 가전 회사, 로봇 회사, 자율주행 회사 등에 많이 등장했다.
엔비디아가 파트너십으로 가장 중요시하는 사업은 로봇 산업과 자율주행 산업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쪽에서는 중국, 일본, 테슬라 등의 회사와 협력했고, 로봇 중에서는 현기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있었지만 우리나라 기업이 직접 만든 로봇은 없었다.
엔비디아는 칩 만드는 회사로 인식되는데 플랫폼을 강조하는 이유
오랫동안 플랫폼 전략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왔다.
1. 게임에 쓰는 그래픽 카드를 만듦
➡️ 요즘 게임들이 현실과 비슷한 이유는 물리법칙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 게임을 현실과 비슷하게 만드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현실에서 할 수 없는 일들을 게임에서 할 수는 없을까? 아이디어 등장
e.g. 자율주행 -> 게임 속에서 연구한 데이터를 가지고 현실에 넣는다면 자율주행차를 발전시킬 수 있다.
➡️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시스템이 필요하고, 엔비디아에서 이것을 플랫폼화 하려는 것이다.
2. 로봇과 자동차가 너무 많고, 엔비디아는 모든 자동차 모델을 혼자 연구할 수 없어 협력을 한다.
➡️ 엔비디아가 만들어놓은 가상 세계에 로봇의 모델을 넣고 학습시키면 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장 등의 위험이 없다.
3. 이런 시스템을 자동차 및 로봇 회사가 만들 수 없어 엔비디아가 만들고 이용하게 하는 대신, gpu와 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것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하므로 플랫폼 전략이라고 한다.
엔비디아는 삼성이나 하이닉스 없이는 못 하는데, 해당 기업들의 대체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중이다. SK처럼 압도적인 기술력이 있어 엔비디아가 찾아야 하는 회사들 외에 퀄텀이나 인텔같은 회사에 파트너십을 신청해 볼 수도 있다.
엔비디아가 잘 못하고 있는 분야들, 너무 비싸거나 무겁거나 gpu를 받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등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업들도 등장했다.
📌 모바일 시대의 플랫폼 전략이 하드웨어, 반도체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퀄컴과 인텔
✔️ 인텔 : 네이버 내 플랫폼에서 인텔칩 사용 시 성과를 거둔 부분이 있어 네이버와 협업하려고 진행중이다.
✔️ 퀄컴 : 모바일칩 중심인데 더 저렴한 IoT칩에 온디바이스 AI 같은 기술을 넣을 수가 없었는데, 한국의 마음 AI회사가 퀄컴의 저렴한 칩에 L&M, STT, TTS 즉 대화, 음성 인식 기술을 넣었다.
➡️ 엔비디아가 잘하고 있는 영역보다 잘 못하고 있는 영역에서의 파트너십을 하고 있고 실제로 칩을 사용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 인텔같은 경쟁사의 칩을 사용하며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국내 회사
✔️ 리벨리온, 딥X, 모빌리티 : MRU에서는 엔비디아를 이겨보겠다는 회사들
✔️ 영림원소프트랩 : 챗 지피티가 잘 하지 못하는, 업무용 모바일 앱에 특화되어 있다.
✔️ 삼성 SDS : 국내에 특화되어 있는 chatGPT 중에서 업무 관련 쪽에 집중하고 있다.
✔️ 폴라리스 오피스 : 오피스에 chat GPT를 활용하고자 한다.
서울의 개발과 서민의 눈물
(지난 회차 줄거리: 김현옥 시장 부임 후 서울 개발에 박차를 가함, 강남이 서울땅으로 편입됨, 도남문 퇴계로 재개발 사업 진행: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 재개발, 일제 강점기 이후 공터에 사람들이 몰려와 집을 짓자 이곳을 재개발하고자 함)
세운상가 개발 당시에, 재개발 1순위 지역은 직주근접이었다. 종로, 을지로, 광화문 쪽이 직장들이 많다 보니 사업을 진행할 때 그럴싸한 건물을 지어 중산층 이상이 사는 동네로 살게끔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1966년에는 김현옥 서울 시장이 부임 후 국회에 가서 처음으로 보고를 하는데 앞으로 서울 시민은 중산층과 서민으로 나누겠다는 말을 한다. 즉, 중산층을 중심으로 서울을 개발하겠다는 의미이다. 중산층이 살기 위한 공간을 만들게 되고 그 중심에 세운 상가를 만들었다.
낙원상가도 그렇고 지금도 주거 공간이다. 지금과 다르게 당시 주상복합 아파트는 한 건물에서 직장과 주거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통용되었다.
❓문제
민간 자본을 사용했어야 하는데, 20억원을 투입해 도남문부터 퇴계로까지 거대한 주상복합 건물을 건설할 건설사는 당시 없었다. 그래서 지구를 분할해 민간개발을 했어서 개발 계획의 통일성을 잃게 되었다.
세운상가 부지 말고도 다양한 공원들이 없어진 이유
방공호를 위한 용도였기에 공원이 아니라 공터였다. 이 공간에 무허가 판자촌들이 생겨 도시계획 위원회에서 선진국에는 공원이 많아 어린이놀이터 같은 공간으로 재탄생시키자는 말이 있었는데 묵살되고, 사람이 살 곳이 부족했기에 공원 용지들을 주거 용지로 바꾸는 사업을 한다. 이중 하나가 시민 아파트 사업인데 원래 살던 사람들을 쫓아내기보다는 여기 들어와서 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주거 용지로 바꾸고자 시민 아파트가 많이 지어졌는데, 시민 아파트의 도심지의 노동력을 옮기고, 원래 살고 있던 무허가 판자촌 주민들도 함께 살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 제대로 수행될 수가 없었다. 땅값이 비쌌기 때문이다. 그래서 딱지라는 걸 팔 수 있게 해줬고 원주민들은 대부분 딱지를 팔고 나갔다. 입주자들에게 인테리어 비용을 전가했고, 도배 장판 타일까지 들어가는 사람이 마련해야 했다. 당시 월급은 만 원, 인테리어 비용은 4-5만원 이었다.
서울 한복판에 무허가 판자촌 몰아내고 재개발로 중산층이 살만한 공간으로 바꾼 정책은 실패했다
✔️ 와우 시민 아파트 붕괴 사건
[원인]
- 부실 공사
- 개발 대상이었던 공원 용지의 대부분이 비탈길
- 지반이 단단한 화강암이라 깊게 파고 내려가기 어려웠던 점
- 시민 아파트는 원래 그 지역 거주하고 있었던 영세민이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막상 중산층이 들어갔으므로 세간의 무게의 하중이 어마어마했던 점
[결과]
시민 아파트 사업이 전면 백지화되고, 서울시는 그 이후 과감하게 개발을 진행했다.
➡️ 영세민의 주거권은 무시했다.
➡️ 비싼 땅에 비싼 아파트를 지을 것이고 아파트 구매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중산층이고 서울 시민이다
➡️ 시영아파트, 중산 아파트(원래 이름이 중산층 아파트)
시험 삼아 중산층을 몰아넣고 만든 동네가 여의도, 동부이촌동, 강남이 되었다.
오늘날의 세운상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세운상가는 서울시의 개발 방향이 동부이촌동, 여의도, 강남으로 바뀌면서 강북 개발이 전면 금지돼 세운 상가만 개발된 채로 주변이 무허가 지역으로 남아 있게 되었다.
➡️ 애매한 상태로 유지되고, 80년대 전자제품 팔긴 했지만 용산으로 옮겨간다
박원순 서울 시장 당시 이 지역을 도시 재생 사업지구로 설정하면서 청년 기업인들을 입주시켜보고자 했고 그 지역 주변도 계속해서 재개발이 되고 있다.
세운상가의 결정
- 이곳을 주변과 어울리게 재개발 할 것인지
- 남겨둔다면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지
📌
엔비디아가 플랫폼 회사로 거듭난다는 사실이 정말 새로웠는데, 왜냐하면 칩을 만드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에 쓰는 그래픽 카드를 만들던 회사가 현실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내 현실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것들을 게임 안에서 진행한다는 개념이 등장했다. 게임을 현실처럼 만들어 실험 공간으로 사용한다는 것이 앞으로는 정말 함부로 목적을 정의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경쟁할 건 경쟁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원래의 주상복합이 직장과 주거를 같은 건물에라는 의미라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원래는 무허가 판자촌에 살거나 그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영세민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물론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딱지를 팔 수 있게라도 해줬지만 와우 시민 아파트 산업 이후로 아예 백지화되고 그 이후부터는 중산층을 위해서만 개발을 했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까웠다. 비싼 땅에 비싼 아파트를 지을 것이고, 이 아파트 구매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중산층이다 라는 말은 좀 문제가 많은 것 같다. 50년도 더 전의 일인데 현재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고 정말 정책을 연구하고 집행하는 사람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그 지역 실정에 맞게 잘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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